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특별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는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면밀하게 탐구한 최초의 시네아스트이다. 그의 영화는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으로서의 환경’, 즉 존재를 정의하는 풍경을 다룬다. 스토리부터 배경까지, 모든 구조와 배치가 인물과 공간의 근원적인 관계를 다루는 데 기여한다. 인물들은 항상 주변 공간에 의존하며, 이 상호의존성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그의 영화의 주요 쟁점이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안토니오니는 많은 영화적 요소를 제거하거나 포기하며, 그 결과 스토리는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된다. 인물들을 둘러싼 빈 공간, 위협적인 풍경의 의미는 관계의 단절, 무관심, 공허와 같은 미완성된 서사로 나타나고, 인물들은 까닭 없는 불안감, 심리적 긴장을 경험한다.
이렇듯 공간은 영혼의 상태를 조건 짓고 인물들의 감정은 풍경에 반영된다. 안토니오니는 나아가 인간과 환경의 융합을 수행한다. 인물들은 사람을 흡수하고 삼켜 버리는 추상적인 공간에 매혹당하고, 스스로 증발해버리는 ‘사라짐’의 모험을 체험한다. 기후변화를 비롯한 압도적인 환경 문제로 세계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나의 존속을 의심하게 되는 존재론적 불안이 엄습하는 지금, 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이유이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UK, Italy, 1966, 111min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Italy, France, 1962, 125min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Italy, France, Spain, 1975, 126min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USA, 1970, 114min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Italy, 1957, 111min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Italy, France, 1982, 130min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Italy, France, 1961, 121min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Italy, France, 1964, 117min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Italy, 1949, 11min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Italy, 1953, 114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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