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의 가능성

이 모든 위기감과 종말론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회전은 멈추지 않고 우리의 삶도 계속된다. 당면한 문제의 원인이 인간에게 있다면, 그 해법도 우리에게서 나올 것이다. 파괴의 동력이었던 인류의 ‘발전’은 이제는 복구와 회복, 나아가 지속의 씨앗이 되어야 한다.

무분별한 건축 개발을 유기견들과 함께 막아내는 동화 <야콥과 미미와 말하는 개>와, 100년 전 여성 해방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자전거를 다시 한번 사회 변혁의 도구로 주목하는 <마더로드>를 통해 풀뿌리 환경 운동의 씨앗을 본다. 78억 세계 인구의 식량을 생산하는 일이 환경 문제의 근원과 직결되어있음을 다루는 작품들도 있다. <오리 학교>, <고기의 종말>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는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며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설명한다. 우리는 또한 다음 세대에 농사를 가르치고(<미래를 꿈꾸는 농부>) 그들의 미래가 지속가능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술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2040>, <안녕, 로봇>).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과잉 소비에서 공정한 분배로, 지속의 가능성을 점쳐보는 작품들을 모았다.

리즈 캐닝
USA, 2019, 87min
에드문즈 얀손스
Latvia, Poland, 2019, 72min
이자 윌링어
Germany, 2019, 88min
브누아 브랭제
France, 2020, 56min
키어런 모레이라
USA, 2019, 11min
마르크 피어셸
Germany, 2017, 96min
수리욘 쫑리뿐
Thailand, 2019, 52min
데이먼 가모
Australia, 2019, 93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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